맨발 34

(제주) 이호 테우 해변 맨발걷기

맨발길은 내가 살고 있는 집 주변에 있어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가장 좋은 길이다. 다행스럽게도 집에서 15분 내외 거리에 이호테우해변이 있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거의 매일 간다 물이 찰랑거리는 모래길은 또 다른 환상의 세계로 나를 인도한다.바닷가 맨발 걷기는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다른 길보다 훨씬 우수하다. 바다의 음이온이 스트레스를 날리고 마음을 안정시킨다. 1시간 정도 걷다 보면 바다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체를 만나고 수온도 곳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시원한 물, 미지근한 물, 온천이 나오나 할 정도로 따뜻하게 느껴지는 물을 만난다. 밀물. 썰물로 인해 해변의 모양이 늘 바뀐다. 갈 때마다 새로운 세상이다. 노을이 아름다운 날 흐린 날, 비 온 날 등 어느 날이든 좋다.가까운..

맨발사랑 2024.09.06

(서울)양재천 메타세콰이어 황톳길 맨발걷기

서울역에서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하여 도곡역으로 향했다. 바로 양재천변에 있는 황톳길 맨발 걷기를 하기 위해서이다.3번 출구로 나와 200m쯤 걷다 보면 늘벗공원이 오른쪽으로 보인다. 공원은 울창한 나무와 마사토길로 여기서도 충분히 맨발 걷기가 가능할 듯하다. 늘벗공원 맞은편에 오늘의 목적지 황톳길이 보인다. 횡단보도를 건너자마자 원두막의자와 세족장이 보인다. 신발을 벗고 황톳길 위에 선다. 땅과 하나 되는 느낌. 지구라는 거대한 배터리와 내 몸이 연결되는 느낌이다. 내 몸 안에 있는 나쁜 활성산소들이 빠져나가 건강해지는 느낌. 다소 딱딱한 황톳길이지만 땅을 밟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중간중간 말캉한 황토가 있어 다양한 촉감으로 발이 호강한다. 길 주변은 메타세쿼이아의 푸르름과 커다란 나무로 둘러싸여 있..

맨발사랑 2024.09.05

(서울)고척교 황토 맨발 걷기

2024년 8월 28일.. 29일 오류동에 있는 베르누이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고척교로 갔다. 오류동역에서 1호선을 타고 2번째 역인 구일역 1번 출구로 나와 왼쪽 코너를 돌아 100m쯤 걸어가면 잘 만들어진 황톳길이 보인다. 황톳길 사작점에 세족장과 신발장이 잘 마련되어 있어 아주 편리하다.황톳길은 둑방 위에도 조성이 되어있고 계단을 내려가면 아래쪽에도 같은 길이로 만들어져 있다. 둑방길은 차도와 가까워 소음이 좀 심한 편이고 바닥도 황토가 단단하게 굳어있어 걷기가 만만하진 않다. 계단 아래쪽엔 물기가 많은 황토탕이 있어 말캉말캉한 감촉을 느끼며 어싱을 할 수 있고 윗길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한적한 편이다 멀리 스카이돔의 불빛이 화려하게 비친다. 저녁식사 후의 가벼운 산책으로 서울에서의 첫날..

맨발사랑 2024.09.01

(서울) 서리풀공원 맨발걷기

종로 3가에 있는 메이 호텔에서 나와 지하철로 고속버스 터미널로 이동하였다. 가방이 무거워 역내에 있는 보관함에 짐을 맡기고 3번 출구로 나왔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서리풀 공원 가는 숲길이 보인다. 몇 계단 오르면 바로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흙길이 나온다. 여기서 신발을 벗고 울창한 숲길을 걸어간다. 누군가 모든 이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숲길에 있는 낙엽들을 잘 쓸어놓았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걷기에 집중한다. 빌딩숲들 사이에 피톤치드 가득한 숲이 있다는 것이 놀랍고 감사하다. 신발을 벗는 순간 느껴지는 시원함과 땅과 나무뿌리 돌의 촉감이 새로운 세상으로 나를 안내한다. 맨발로 땅과 만나는 자유로움과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며 걷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 오늘도 1시간 30분의 이싱투어를 마감하며 기분 좋..

맨발사랑 2024.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