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맨발로 걷기 좋은길 2

(서울) 북한산 둘레길 우이령길 맨발걷기

우이령길은 북한산 둘레길 21구간으로 김신조 간첩단 사태로 폐쇄됐다가 40년 만에 일반에게 재개방된 길이다. 주말은 예약을 해야 탐방이 가능하다. 북한산 우이역 2번 출구에서 탐방지원센터까지도 30여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걸어가는 숲길은 상쾌하고 평평한 길이라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다. 맨발산책로 표시가 있긴 하지만 거리가 520m로 짧게 느껴진다. 오늘의 목적지인 우이령길을 가기 위해서 탐방지원센터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탐방에 들어섰다.적당한 곳에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갔다. 흙길은 단단하고 간혹 작은 돌멩이들이 있어 초보 맨발러들에겐 난이도 상급 코스라 할만하다. 10월 단풍시즌이 되면 단풍 명소로 입소문이 나서 많은 탐방객이 모여든다고 한다. 내가 방문한 시기는 9월 말이어서 조금씩 색이 ..

맨발사랑 2024.10.14

(서울) 서리풀공원 맨발걷기

종로 3가에 있는 메이 호텔에서 나와 지하철로 고속버스 터미널로 이동하였다. 가방이 무거워 역내에 있는 보관함에 짐을 맡기고 3번 출구로 나왔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서리풀 공원 가는 숲길이 보인다. 몇 계단 오르면 바로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흙길이 나온다. 여기서 신발을 벗고 울창한 숲길을 걸어간다. 누군가 모든 이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숲길에 있는 낙엽들을 잘 쓸어놓았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걷기에 집중한다. 빌딩숲들 사이에 피톤치드 가득한 숲이 있다는 것이 놀랍고 감사하다. 신발을 벗는 순간 느껴지는 시원함과 땅과 나무뿌리 돌의 촉감이 새로운 세상으로 나를 안내한다. 맨발로 땅과 만나는 자유로움과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며 걷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 오늘도 1시간 30분의 이싱투어를 마감하며 기분 좋..

맨발사랑 2024.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