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6

(태안)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맨발걷기

충남 태안군 안면읍에 위치한 꽃지 해변에는 5km에 이르는 긴 백사장이 있다. 예로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 꽃지라는 예쁜 이름으로 불린다. 신라시대 장보고의 기지사령관인 승언과 미도의 슬픈 전설이 깃든 할매바위와 할배바위가 꽃지 해변의 상징바위로 서 있다. 내가 방문한 시기는 12월 1일로 바깥기온이 영상 1--2도 정도였는데 신발을 벗고 모래사장에 서는 순간 발이 엄청 시렸다. 제주도 이호해수욕장에서 맨발 걷기가 가능했었기 때문에 꽃지 해수욕장에서도 가능하리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발이 너무 시려서 10분 정도 걷다가 포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제주에서의 추위와 다른 매서움을 경험하며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소중함을 한번 더 느끼게 되었다. 겨울철 맨발 걷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숙제..

맨발사랑 2024.10.20

(서울) 용산가족공원 황톳길 맨발걷기

용산가족공원은 넓은 진디밭과 연못을 중심으로 생태체험 운동 피크닉등을 즐길 수 있게 잘 만들어진 공원이다. 전에는 UN 군 및 주한미군사령부가 설치되었던 곳으로 서울시가 인수하여 가족공원으로 조성하였다. 용산가족공원 주변으로 국립중앙박물관, 한글박물관등이 위치해 있어서 함께 둘러보면 좋다.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쉬워 지하철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1번 출구에서 850.m 정도 걸어가면 된다. 을 찾아가면 발지압 길과 80m 정도의 황톳길이 있다. 당연히 발 씻을 수 있는 세족장도 잘 갖춰져 있다. 마침 내가 방문한 날은 조금씩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맨발로 걷기에는 최고의 날이었다. 황톳길을 지나 걷다 보면 제2광장 잔디밭과 400m 정도의 둥그런 마사토길이 나온다. 걷다가 나무가 우거진 숲 쪽으로 들어서면 나..

맨발사랑 2024.10.03

(서울) 우장산 황톳길 맨발걷기

우장산은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산으로서 발산동과 경계에 있는 산이다. 예전 기우제를 지내던 곳으로 기우제를 마치는 날에는 꼭 비가 와서 모두 우장을 준비하였다는 데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지하철로도 접근이 쉬워 5호선 발산역 6번 출구로 나가서 약 500m 정도를 걸어가면 된다. 우장산은 2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는데 북쪽 봉우리는 검덕산 남쪽 봉우리는 원당산이라 한다. 숲길 산책로는 2개의 봉우리를 중심으로 조성이 잘 되어 있다. 맨발러들은 숲에 들어서자마자 신발을 벗고 잘 다듬어진 숲길을 기분 좋은 심호흡을 하며 천천히 걸을 수 있다.누군가 빗자루로 쓸어놓은 것처럼 잘 다져진 숲길이다. 검덕산에서 다른 봉우리로 가면 정상부근에 황토탕과 세족장이 잘 갖춰져 있다. 50m 정도로 이어진 황토탕에는 사람들이 ..

맨발사랑 2024.10.01

(서울) 서울식물원 황톳길 맨발걷기

서울식물원은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도심공원이자 생태원이다. 면적이 축구장의 70배 크기라고 하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열린 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넓은 호수 공원 주변으로 잔디광장이 자리 잡고 있어서 쉼과 휴식처로 사랑받는 곳이다. 맨발 걷기 열풍으로 호수 주변으로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어 맨발 걷기가 가능하다. 맨발로 걷다가 벤치나 그네에 앉아 쉴 수도 있으며 맨발 걷기 후 발 씻는 곳도 갖추어져 있어 편리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햇볕이 뜨거운 한낮에는 걷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나무가 우거진 숲길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맨발로 땅과 접지하는 일은 습관처럼 매일 하면 활성산소를 중화시키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그런 의미에서 이 황톳길도 나름 괜찮다...

맨발사랑 2024.09.30

(서울) 일자산 맨발 걷기

일자산은 경기도 하남시와 강동구에 걸쳐있고 134m의 야트막한 산이다.. 위에서 보면 한일자 모양이어서 일자산이라 명명되었다. 자연생태 탐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변에 있는 일자산 천문공원도 함께 방문하면 좋다. 일자산은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쉬워서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3번 출구로 나가면 5분 내외로 산 초입에 들어서게 된다. 경사를 조금만 올라가면 맨발로 걷기 좋은 고운 흙길이 나타난다.온통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더운 여름에 더 좋다. 발끝에서 올라오는 시원함과 눈으로 즐기는 초록의 싱그러움에 흠뻑 취해 5km는 금방 걷는다. 즐거운 맨발길이다. 경사도 거의 없어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천연의 황토 흙길로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모든 흙..

맨발사랑 2024.09.24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맨발걷기

울산에 있는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십리대숲 은하수길 초화원 무지개정원 등이 있다. 그중 십리대숲 은하수길은 태화강을 따라 십리(4km)에 걸친 대나무 숲으로 맨발로 걷기에 좋다. 밤이면 색색의 불빛이 은하수를 거니는 듯한 느낌이 난다. 대나무 숲길은 다소 딱딱한 마사토 길로 발바닥 지압점들을 자극하여 특히 두뇌건강에 좋다고 한다.빽빽이 들어선 대나무 길을 걷다가 보면 중간중간 공원 안으로 들어가는 또 다른 길이 있다. 나와보면 대나무 숲길 주변으로 주욱 황토 맨발길이 조성되어 있다. 황톳길은 약 1km 정도로 조성되어 있는데 양쪽에 세족장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다소 딱딱하게 굳어 있는 황톳길이다. 천천히 걸으며 내 발바닥에 전해져 오는 자극에 집중하다 보면 행복호르몬 세로토닌 분비가 왕성해진다. 걷기를..

맨발사랑 202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