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사랑

(서울) 서리풀공원 맨발걷기

맨발사랑 2024. 9. 1. 15:17

종로 3가에 있는 메이 호텔에서 나와 지하철로 고속버스 터미널로 이동하였다. 가방이 무거워 역내에 있는 보관함에 짐을 맡기고 3번 출구로 나왔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서리풀 공원 가는 숲길이 보인다.


몇 계단 오르면 바로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흙길이 나온다. 여기서 신발을 벗고 울창한 숲길을 걸어간다.

누군가 모든 이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숲길에 있는 낙엽들을 잘 쓸어놓았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걷기에 집중한다.
빌딩숲들 사이에  피톤치드 가득한 숲이 있다는 것이 놀랍고 감사하다.
신발을 벗는 순간 느껴지는 시원함과 땅과 나무뿌리 돌의 촉감이 새로운 세상으로 나를 안내한다. 맨발로 땅과 만나는 자유로움과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며 걷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

오늘도 1시간 30분의 이싱투어를 마감하며 기분 좋은 9월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