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 테우해변은 제주공항과 아주 가까이 있어 언제든지 방문이 가능하다. 맨발 걷기 열풍이 불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이호 테우 해변은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특히 여름밤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찰랑거리는 물속을 거닐면 더위가 싹 가시는 느낌이다. 주변 건물과 가로등에서 비치는 불빛으로 더욱 운치 있고 로맨틱하다. 파도소리가 일정한 운율을 타고 노랫소리 마냥 듣기 좋으며 발바닥의 감촉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밤바다에서의 맨발 걷기는 여름을 지나 겨울에도 계속할 수 있다. 바닷물이 일정수온을 유지하고 있어서 물속은 밖의 온도보다 높다. 썰물이 될 때는 용천수에다 발을 담그면 더 따뜻하게 느껴져 1시간은 거뜬히 맨발로 걸을 수 있다. 지금부터 쭈욱 맨발 걷기를 한다면 겨울에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