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비가 내린다. 비 오는 날은 맨발러들에게 최고의 날이다. 잔디 운동장을 걸어도 좋고 흙길이어도 좋다. 해수욕장 모래밭이면 더할 나위 없다.찰랑거리는 물속을 뛰어다니면 내 몸이 저절로 건강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이호해수욕장은 길이가 680m 정도로 긴 편으로 다양한 촉감을 느낄 수 있다.파도가 만들어놓은 선물이다.조금 단단한 모래, 물컹거리는 모래, 폭신한 모래등 우리 뇌가 그 느낌을 인식하기 위해 쉴 새 없이 움직인다.발바닥과 연결된 우리 몸의 장기들이 또한 부지런히 일을 한다.슬로우조깅은 천천히 뛰면서 앞발로 착지하는 운동법이다. 숨차게 뛰지 말고 걷는 속도 정도로 천천히 뛴다. 종아리 근육에 힘이 들어가면서 걷기보다 근육이 많이 생긴다. 심장도 더 힘차게 뛴다.천천히 걷기와 슬로우조깅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