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걷기 시작한지 545일째가 되었다.
그동안 두번째 맞이하는 겨울이다.
겨울이 맨발러들한테는 힘든 시기이면서 동시에 맨발의 즐거움을 크게 느낄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발이 시려워서 감각이 둔해지기도 하고 조금만 햇빛이 비치거나 양지바른 곳에서는 참을만하다. 일정시간이 지나면 감각이 무뎌지며 맨발로 걷는것이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다. 눈위를 맨발로 걸을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발만 빼고 온몸을 따뜻하게 차려입고 물속을 걸어다닌다. 바람부는 날에는 모래사장이 발이 더 시렵고 차갑게 느껴진다.
이호해수욕장은 겨울에도 그다지 힘들지 않다. 올해 제주는 영하로 내려간적이 없고 꾸준히 맨발로 걸으며 발을 단련시켜왔기 때문에 충분히 걸을만 하다.
680m 의 해변은 만조로 밀물이 들어올때에는 왕복 16분 정도 소요되고 썰물일때에는 왕복 30분 소요된다.
내가 좋아하는 시간대는 썰물일때다. 15도 정도의 용천수가 여기저기에서 솟아나 발이 호강한다.
위에서 보이는 용천수들이 바닥에서 솟아나 온천물마냥 발이 따뜻해진다.이런 용천수들이 이호해수욕장에는 수십곳이 된다.
겨울철 맨발걷기를 꾸준히 할수 있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보물이다.
이호해수욕장 맨발걷기를 마무리하고 난후에는 발이 시렵게 느껴질수 있다. 이때에는 손으로 발바닥을 주물러주면 좋다. 점차 발이 따뜻해지면서 상쾌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어떤일도 즐겁게 할수 있을것 같은 에너지가 충전된다. 꿀잠은 최고의 보너스!!!!
'맨발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송파나루공원 황톳길 맨발걷기 (2) | 2025.04.15 |
---|---|
(제주) 함덕해수욕장 맨발걷기 (0) | 2025.03.03 |
(과천) 우림원예 가든 비닐하우스 내 맨발걷기 (0) | 2024.12.14 |
(제주) 비오는 날 학교 운동장 맨발걷기 (1) | 2024.11.25 |
(제주) 중문색달해수욕장 맨발걷기 (0) | 2024.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