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사랑

(서울) 우장산 황톳길 맨발걷기

맨발사랑 2024. 10. 1. 09:16

우장산은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산으로서 발산동과 경계에 있는 산이다. 예전 기우제를 지내던 곳으로 기우제를 마치는 날에는 꼭 비가 와서 모두 우장을 준비하였다는 데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지하철로도 접근이 쉬워 5호선 발산역 6번 출구로 나가서 약 500m 정도를 걸어가면 된다.
우장산은 2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는데 북쪽 봉우리는 검덕산 남쪽 봉우리는 원당산이라 한다. 숲길 산책로는 2개의 봉우리를 중심으로 조성이 잘 되어 있다.
맨발러들은 숲에 들어서자마자 신발을 벗고 잘 다듬어진 숲길을 기분 좋은 심호흡을 하며 천천히 걸을 수 있다.

누군가 빗자루로 쓸어놓은 것처럼 잘 다져진 숲길이다. 검덕산에서 다른 봉우리로 가면 정상부근에  황토탕과 세족장이 잘 갖춰져 있다.

50m 정도로 이어진 황토탕에는 사람들이 앉기도 하고 조심스럽게 걸어 다니며 발바닥에 와닿는 황토의 감촉을 느껴본다. 서늘하면서도 말캉거리는 황토의 느낌이 어릴 적 동심의 세계로 인도한다.

계속 걷고 싶은 마성의 끌림이 있는 황톳길이다.
다소 딱딱한 숲길을 맨발로 걸은 후여서 더욱 부드럽고 발에 착착 감기는 느낌이다.  
맨발로 계속 걷고 싶으면 숲길을 걷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발을 담그기를 반복해도 좋다.
시원한 숲 그늘 안에서 내 몸은 충분한 휴식과 힐링으로 채워진다.
지금 이 순간! 사랑과 행복으로 충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