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사랑
(서울) 북한산 둘레길 우이령길 맨발걷기
맨발사랑
2024. 10. 14. 21:20
우이령길은 북한산 둘레길 21구간으로 김신조 간첩단 사태로 폐쇄됐다가 40년 만에 일반에게 재개방된 길이다. 주말은 예약을 해야 탐방이 가능하다.
북한산 우이역 2번 출구에서 탐방지원센터까지도 30여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걸어가는 숲길은 상쾌하고 평평한 길이라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다.

맨발산책로 표시가 있긴 하지만 거리가 520m로 짧게 느껴진다.
오늘의 목적지인 우이령길을 가기 위해서 탐방지원센터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탐방에 들어섰다.

적당한 곳에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갔다. 흙길은 단단하고 간혹 작은 돌멩이들이 있어 초보 맨발러들에겐 난이도 상급 코스라 할만하다.
10월 단풍시즌이 되면 단풍 명소로 입소문이 나서 많은 탐방객이 모여든다고 한다.
내가 방문한 시기는 9월 말이어서 조금씩 색이 변하는 나뭇잎을 볼 수 있었다.
중간중간에 벤치와 화장실이 있어 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안보를 위해 출입이 제한되었던 만큼 자연생태계가 보존이 잘되어 울창한 숲이 인상적이다

오봉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멋진 전경이 펼쳐지고 걸어가는 내내 신비로운 분위기에 힘든 줄 모른다.
북한산의 일부가 되어 자연과 함께 하는 길.
맨발의 즐거움 속으로 빠져든다.